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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텍스트] 김정남 외 『1990년대 문화 키워드 20』 (문화다북스, 2017)

<책 소개>


   이 책은 1990년대 문화를 20개의 문화 키워드로 정리한 책이다. 최근 1990년대와 관련한 문화적 열풍이 있었다. 웹진 <문화 다>에서는 문학, 영화,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필진들이 모여 1990년대 문화의 지형을 한권에 다룬 『1990년대 문화 키워드 20』을 기획했다. 평론가, 연구자, 칼럼니스트 등이 필자로 참여한 이 책은 기획한 지 3년만에 나오는 성과물이다.

 

   1990년대에 대한 문화적 복고 유행은 앞을 바라보기 힘든 절망적 현실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미래를 볼 수 없는 혼돈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 현재에서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았고, 현실은 견딜 수 없을 정도의 헬조선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거로 타임머신의 여행을 떠났다. 누구는 그것을 퇴행적 복고 여행이라고도 했다. 2010년대에 발생한 1990년대에 대한 복고적 향수는 퇴행적 복고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과거로 재충전의 여행을 집단적으로 떠난 것이다. 1990년대를 추억하는 문화적 복고 유행 뒤에 2016년 광화문과 서울 광장을 뒤덮었던 무수한 촛불들이 있었음을 기억하자. 1990년대를 추억하는 2010년대의 복고 유행과 2016년의 촛불혁명은 긴밀한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 이 책에서 20명의 필자들은 퇴행적 복고가 아닌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1990년대 문화 현상을 통해 과거를 넘어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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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991년 12월 25일 소비에트공화국의 깃발이 내려지고 냉전체제가 붕괴되자 사회주의에 이념적으로 경사되었던 국내 지식인들은 좌표의 상실 운운하며 깊은 허무에 빠져들었고, 88서울올림픽으로 정점을 찍었던 1970·80년대 고도성장의 신화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거치면서 압축성장의 허점을 여실하게 드러냈다. 또한 IMF구제금융 사태라는 국가 경제의 파산 선언과 함께 몰아닥친 혹독한 구조 조정과 노동 시장의 유연화는 고용의 질을 악화시키고 사회적 양극화를 가져와 결국 계층 상승의 출구가 닫혀버린 유리천장의 사회를 만들었다.


   1990년대 욕망의 주된 동력원은 대중문화라는 숙주 안에서 자라났다. 랩댄스 음악을 들고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은 힙합과 록, 메탈 등 다양한 음악적 색채로 1990년대를 평정하고, 이에 현진영과 HOT 등이 가세하며 가요계의 주도권은 10대층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들 아이돌의 문화적 트렌드가 문화의 생산과 소비의 바로미터가 되었다. 이때로부터 문화란 단순한 감상과 향유의 대상이 아니라 문화산업이라는 ‘굴뚝 없는 공장’으로 재편되기에 이른다.


  『1990년대 문화 키워드 20』이 다루고 있는 키워드 20은 복고 <응답하라 시리즈>, 자살, 대중가요와 아이돌 가수, 노래방, 압구정동, 신세대, 포스트모더니즘, 후일담 문학, 검열&외설, 하루키, <모래시계>, 페미니즘 영화, 조폭영화, 비디오 문화, 스포츠 영웅, 호출기&휴대폰, PC통신문화, 스타크래프트, 딴지일보, 세기말이다. 이것들은 당대를 대표하는 문화 핵심어로서 전환기인 1990년대를 논할 때 꼭 언급되어야 할 기억의 키워드들이다. 정신없이 변화가 휘몰아쳤던 1990년대를 반추하는 것은 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보는 성찰의 매개가 된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세월호’에 탑승하여 복불복의 운명을 견디며 “지루하고 불안하게” 흔들린다. 우리에게 맡겨진 고통의 시간들은 폭풍처럼 몰아치던 세기의 전환기인 1990년대가 부려놓은 미래의 한 지점이다. 지금-여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1990년대를 들여다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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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첫사랑과 가족이라는 복고로 재현한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는 지금 여기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다.          ― 박상완
한국적인 참신함으로 구사했던 쪽이 김현식이었다면, 김광석은 1990년대 한국의 시대정신을 대변해준 가수였다.                              ― 이혜진
지나간 것들은 아름다웠던 것으로 기억하곤 한다. 우리에게 있어 1990년대도 그러한지 모른다.                                                  ― 장유정
노래방이라는 밀실의 환영 속에는 스타 뮤지션의 열망도, 감성적 도취도, 인정의 욕망도, 은밀한 성적인  쾌락도 모두 숨어 있다.          ― 김정남
우리는 압구정 오렌지족에게서 개인의 감정을 사회적으로 재구조화해야 하는 감정사회로의 거대한 전환을 본다.                            ― 권유리야
90년대 신세대들은 기성세대들의 억압에 맞섰고, 자신들의 방식대로 자유를 얻었다.                                                                    ― 박범기
90년대의 포스트모더니즘은 한국인의 의식을 지배했던 ‘근대적’인 것들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 차성연
1980년대로부터 1990년대로 이행해가는 과정에서 나라 안팎으로 전개된 복잡한 현실과 ‘후일담 문학’은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 고명철
검열이 미연의 예방책이라면 필화는 그 예방책을 뚫고 통과한 것들에 대한 사후적인 처벌을 둘러싼 논란이다.                                  ― 전성욱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지난 시대의 ‘상실’을 내세우면서 ‘신인류’를 탄생시켰다.                                                                ― 이지은
<모래시계>는 80년대의 치부였던 광주의 민낯과 해결해야할 지점을 짚어주었다.                                                                    ― 정명문
혐오와 질시의 시선 속에서도 페미니즘은 계속 호명될 것이다.   ― 이수향
90년대 후반 한국영화 속 폭력을 행사하는 조폭 캐릭터는 당대 사회와 대중의 심리에서 탄생한 것이다.                                               ― 김은정
90년대 한국의 씨네필은 ‘시네마테크’ 세대가 되지 못했던 혹은 될 수 없었던 ‘비디오테크’ 세대가 아니었을까.                                    ― 이종찬
90년대 휴대전화는 한때 부를 드러내는 하나의 기호이기도 했다.  ― 조동범
90년대 PC통신은 그 익명성으로 인해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었다.                                                                                ― 모희준
국가는 90년대에 박찬호와 박세리를 IMF 금융위기라는 초유의 국가 환란 사태를 신화적으로 봉합하는 도구로 사용했다.                                                             ―류찬열
<스타크래프트>는 대한민국 게임사에서 아주 특별한 존재다.   

                                                                                 ― 이상우
90년대 후반에 《딴지일보》의 성공은 시대 풍자의 비틀기 언어, 정보기술과 인터넷, 억압된 대중들의 스트레스 해소 욕망이 절묘하게 만나 발생한 현상이었다.                                                                     ― 최강민
세기말 한국에서는 어떤 파국이 일어났다. ‘IMF 사태’가 그것이다.  ― 이성혁



<차례>


복고 : 첫사랑과 가족애로 재현된 1990년대와 복고          (박상완)  10
         ―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를 중심으로
자살 :  분신정국과 불멸의 가객                                     (이혜진)    26
대중가요와 아이돌 가수 :  1990년대 대중가요, 영포티의 추억을 소환하다  (장유정)    46
노래방 :  나도 가수다, 라고 전해라                               (김정남)    70
           ― 문화적 사건으로서의 ‘노래방’
압구정동 :  익명의 섬, 그 시절 우리에게는 압구정 오렌지족이 있었다      (권유리야)    86
                           
신세대 :   새로운 세대의 탄생 ― 1990년대 ‘신세대’ 들                   (박범기)    104
포스트모더니즘  : 난해하고 펑퍼짐한, 학문적 유행어        (차성연)  118                          

     ― 포스트모더니즘 ‘열풍’ 현상과 이론적 논쟁     
후일담 문학 :  역사의 청산주의와 새것의 맹목을 넘어서는               (고명철)    134
검열 & 외설 :  위악의 유산                                           (전성욱)    152
          ―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와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남긴 것
하루키 : Re·call(喚起/還收), 상실의 시대                             (이지은)    172
<모래시계> :  관찰자의 시선, 조정의 첫걸음                              (정명문)    190
                  ― 드라마 <모래시계> 열풍이 남긴 것                                
페미니즘 영화 :  1990년대 여성영화에 나타난 페미니즘적 시선             (이수향)   204
          ― 영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조폭영화 :  1990년대 한국영화의 조폭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김은정)   226
         ― 죽어간 남성들과 남성성 회복의 판타지
비디오 문화 :  1990년대 ‘비디오테크’ 세대의 영화 문화
                 (이종찬)    244
호출기 & 휴대폰 :  또 다른 세상과 만날 땐 잠시 거두셔도 좋습니다
(조동범) 260                        ― 호출기와 휴대전화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PC통신문화 :  Hello, <ATDT> World!                             (모희준)    276
스포츠 영웅 :  IMF 금융위기 시대의 박찬호·박세리 사용법           (류찬열)   292           
스타크래프트 :  PC방 문화를 견인한 킬러 콘텐츠                      (이상우)   308
                    ― 아저씨의 <스타크래프트> 회고록
딴지일보 :  패러디 인터넷 신문과 비틀기의 찌르기 미학                  (최강민)   326
세기말 :  1990년대 시에 나타난 세기말적인 상상력                      (이성혁)   344




 전북도민일보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2984

 

 영남일보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70304.010160831210001

 

 전남일보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88898800518687055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read.php3?aid=1489071600560152084


국제신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70318.22012193617 

 

 

작성일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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